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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신입사원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IBM이 미국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IBM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내 신입 채용을 기존보다 세 배 확대할 계획이며 전 부문에 걸쳐 채용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니클 라모로 IBM 최고인사책임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AI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 직무를 위한 채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채용(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입직원 직무 기술서를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IBM은 우선 코딩 등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고객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했다. 인사 부문에서도 신입 직원은 문의사항을 처리해주는 챗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만 개입해 오류를 수정하고, 관리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IBM의 이 같은 결정은 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IBM은 장기적 관점에서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게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모로 최고인사책임자는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추후 중간관리자가 부족해져 더 큰 비용을 들여 경쟁사에서 인재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외부 영입 인력은 회사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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