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식당 직원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재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광장시장 인근 카페에서 창밖을 살피던 중 얼음을 재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식당 직원이 가게 앞 쓰레기통을 뒤져 얼음이 든 플라스틱 음료 컵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직원은 수돗물로 컵 안의 얼음을 씻어낸 뒤 이를 스티로폼 상자에 옮겨 담았다. 이후 다른 직원이 해당 상자를 열어 손질된 생선 위에 얼음을 가득 올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직원은 얼음을 재사용한 것뿐 아니라 쓰레기통을 만진 손을 씻지도 않고 바로 요리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식당 사장은 “가게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료가 바닥에 흐르지 않게 정리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얼음 재사용 지시는 시키지도, 전달받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얼음이 아까운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광장시장은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이른바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국내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 유튜버가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2000원을 받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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