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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미친 일"…피카츄 카드, 한장에 238억원 '낙찰'

입력 2026-02-18 11:07   수정 2026-02-18 11:08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겸 프로레슬러 로건 폴이 소유했던 희귀 포켓몬 카드 한 장이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함께 238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트레이딩 카드 경매 사상 최고가다.

1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 회사 골딘이 주최한 온라인 경매에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수수료 포함 1649만2000달러(약 238억7200만원)에 낙찰됐다. 트레이딩 카드로는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카드와 함께 로건 폴이 WWE 레슬매니아 38에서 직접 착용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함께 낙찰됐다.

이 카드는 2021년 530만달러를 주고 매입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로 1998년 일본의 어린이 잡지 코로코로 코믹에서 주최한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수여된 포켓몬 카드 39장 중 하나다.

행사에서 배포되는 대신 수상자에게 직접 전달됐고 포켓몬스터의 초기 창작 역사와 연결돼 역대 최고로 희귀한 포켓몬 카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포켓몬 카드의 성배로도 불린다.

로건 폴이 보유한 카드는 카드 감정 전문 기관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10점을 받은 유일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로도 꼽힌다. 로건 폴은 2021년 7월 자신이 갖고 있던 127만5000달러(약 18억4600만원) 상당의 PSA 9등급 카드에 현금 400만달러(약 57억9000만원)를 보태어 이 카드를 손에 넣었다.

총 527만5000달러(약 76억3600만원) 상당이었던 이 카드의 가치가 5년 새 3배 넘게 뛴 셈이다. 당초 당첨 예상가인 1200만달러(약 156억원)보다도 80억원 가까이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폴은 지난해 12월 경매 소식을 전하며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가 주식과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비전통적 자산들이 더 뛰어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켓몬 카드는 지난 20년간 주식 시장보다 300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경매는 42일간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인 이날 수시간에 걸친 연장 입찰을 거쳐 총 97번의 응찰 끝에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

로건 폴은 경매 종료 직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완전히 미친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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