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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방위산업 기업들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전문가들은 미국 방산 업종이 단기적 전쟁 가능성과 별개로 세계적인 군비 확장과 무기체계 세대교체라는 흐름에 힘입어 추세적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록히드마틴은 2.57% 오른 666.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록히드마틴이 1995년 출범한 이후 최고가다. 이와 함께 미국 5대 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노스롭그루먼과 RTX도 각각 1.66%, 0.29%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들이 포함된 다우존스 방산지수 역시 2004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열흘의 시한을 제시했다.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 2개를 포함해 중동 지역에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자산을 전개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업종이 과거의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상향 돌파하는 ‘리레이팅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 기업의 핵심 고객인 각국 정부가 국방비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 국방 예산을 50% 증액한 1조5000억달러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작년 국방비 지출을 전년 대비 11.7% 늘린 데 이어 올해도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잔액도 최고치다. 록히드마틴의 수주 잔액은 작년 연매출의 2.5배인 1940억달러에 달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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