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당일 의미심장한 사자성어를 올려 이목이 쏠린다.
최시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의필망, 토붕와해(不義必亡, 土崩瓦解)"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앞서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불의필망'을 다시 게재했고 이후 '불의필망, 토붕와해'로 수정했다.
'불의필망'은 정의롭지 못한 것은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다.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조각나듯 조직이나 국가가 산산이 붕괴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두 표현을 함께 사용할 경우 '불의한 것은 결국 완전히 무너진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해당 게시물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는 최시원이 선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최시원은 해당 게시물의 의도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7일 스페인어 '엔추파도스(enchufados)'를 적어 올리기도 했다. 이는 겉으로는 반대 세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권력과 결탁해 특권과 혜택을 누리는 집단을 뜻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보수 성향 활동가였던 고(故)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비판이 제기되자 최시원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라 생각해 그를 추모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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