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손흥민이 LA 관광청의 얼굴이 됐다. 미국 LA 관광청은 20일 BMO 스타디움에서 간담회를 열고, LAFC 소속 손흥민 선수를 앰배서더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캠페인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흥민과 LAFC 선수들은 역동적인 패스를 통해 할리우드 사인, BMO 스타디움, 산타모니카 항구 등 LA의 대표 명소를 소개한다. 영상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앞 3D 전광판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LA관광청 애덤 버크 관광청장, LAFC 공동대표 래리 프래드먼이 참석했다. 이들은 "손흥민의 캠페인 참여는 전 세계에 LA가 스포츠 도시임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LAFC 이적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래리 프래드먼 LAFC 공동대표 손흥민 이적은 구단의 모든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적이 발표된 직후 구단의 유니폼은 며칠 만에 완판됐다. 그의 유니폼 판매 기록은 종목을 초월한 기록이다. 티켓 판매도 급증했고, 전 세계 방송 시청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의 브랜드가 구단과의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밝은 에너지는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구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A 관광 시장에서 체감되는 '손흥민 효과'가 있다면.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 한국은 LA 관광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이다. LA를 방문하는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인은 꾸준히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때문에 관광청에서는 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K팝 그룹 라이즈와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K드라마의 로케이션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은 고무적이다. 2~3년 안에 '오타니 효과' 못지않은 '손흥민 효과'가 일어나 한국 관광객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오타니 쇼헤이의 LA다저스 이적 이후 일본인 방문객은 36개월 만에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손흥민은 한 세대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를 LA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 현황은.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 LA에서는 미국 대표팀의 개막전을 포함해 총 8경기의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월드컵 기간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콜로세움 맞은편에서 열리는 팬 페스트는 전 세계 팬들이 모여 축구를 즐기고 교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도시 전역에는 9개의 '팬 존'이 열려 각 지역의 개성과 커뮤니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월드컵의 열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이 밖에도 예술과 문화, 미식까지 LA가 자랑하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을 대비한 숙박 인프라 준비 현황은.
관광청장 지난 36개월 동안 LA에 신설된 객실은 7500개 이상이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럭셔리 호텔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아우른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여유 객실을 선점하는 등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를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 LA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최고 관광 담당관'이라는 직책이 있다. 이는 대형 이벤트가 개최될 경우 공공안전, 도로국, 경찰, 소방서 등 관광과 연관된 모든 주요 시 부서의 총책임자를 한자리에 소집할 수 있는 자리다. 이를 통해 방문객 집중 예상 지역, 사용 시설 등을 점검하고 보안 프로토콜을 강화한다. 또,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역에는 경찰을 추가 배치하고, 유니폼을 입은 안내원들을 배치해 지원한다.

월드컵, LAFC 경기 외에 주목할 관광 이슈가 있다면.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 교통 편의성이 대폭 상승할 예정이다. LA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35분 안에 이동이 가능한 직통 열차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 말 공항 오토피플무버, 메트로 D라인이 개통하면 공항 주변 교통량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본다. LA는 미식으로도 뛰어난 도시다. 올해 첫 3스타 레스토랑 두 곳이 탄생했으며, 그 밖에도 200여 개의 미쉐린 스타·추천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커스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이 문을 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세계 최초로 차량이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를 선보인다.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LA의 스포츠 인프라는.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 LA는 미국에서 프로 스포츠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다. 축구의 LAFC·엔젤시티 FC·LA 갤럭시, 야구의 LA 다저스를 비롯해 농구, 아이스하키, 크리켓까지 총 11개 팀이 있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365일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각 팀이 보유한 스타 선수들 덕분에 객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 르브론 제임스 같은 셀러브리티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런 장면은 SNS 채널로 퍼지면서 LA가 미국의 스포츠 수도임을 알리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낸다.
LA=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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