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불안을 털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장중 59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뉴욕증시의 안도 랠리가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전해진 결과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4.58포인트(1.63%) 오른 5903.11로 출발해 장중 한때 5931.86까지 치솟았다. 1.4%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59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상승 동력은 ‘개미’들의 강력한 매수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홀로 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린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두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443.0원으로 출발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비상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16% 넘게 오르며 19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만 전자 회곱을 눈 앞에 뒀다.
특히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짓눌렸던 현대차(5.11%)와 기아(1.80%) 등 자동차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3%) 오른 1154.37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680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미국 연법대법원의 판격로 수출 주도형인 한국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며 당분간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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