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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미지근한 美증시…소재·산업재 주목

입력 2026-02-23 17:16   수정 2026-02-24 01:05

인공지능(AI) 기업의 차별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AI라는 큰 테마 안에서 주가가 함께 움직였다면 이제는 수익성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투자 부담이 작으면서 AI 수혜를 볼 수 있는지, ‘피지컬 AI’에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은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AI 기업이 반도체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면서다.

다만 AI 기업 주가의 부침만으로 미국 증시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 미국 경기는 여전히 견고하다. 노동시장 불안 우려도 재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통과된 감세 법안으로 대규모 세금 환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소비 여력과 재정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제조업 붐’에 주목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품목 관세 등을 통해 총 9조6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 이 중 4조9700억달러가 제조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투자가 본격 집행되면 지연된 제조업 경기 회복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등 소재 업종과 전기장비·건설기계 등 산업재 업종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

박혜란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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