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CGAO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성명을 통해 “하원의 의견 청취로 이어진 한국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미 하원 법사위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를 소환, 비공개 의견 청취를 진행한 직후 나왔다. 포터 CGAO는 쿠팡이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양국 경제 관계 개선과 안보 동맹 강화·무역과 투자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업계에서는 미 의회에서 의견을 밝히 로저스 대표가 아닌, 한·미 통상 전문가인 포터 CGAO가 전면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백악관 선임비서관을 지낸 그는 백악관 근무 당시인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시도를 막는 등 국제 무역 이슈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쿠팡이 포터 CGAO를 내세운 것은 로저스 대표의 미 의회 출석이 한국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공세로 여겨지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 의회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를 빌미로 ‘보복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사태가 더 확산하지 않게 수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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