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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3년 만에 민주당 복당…'계양을' 향배는

입력 2026-02-27 14:34   수정 2026-02-27 15:08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 신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이 5선을 했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복당심사 결과가 의결됐다"며 "당의 요구로 송 전 대표의 복당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맏형'으로 불리는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한 지 약 3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하게 됐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에서 최근 무죄 판결을 받자 6월 국회의원 재보선이 진행되는 인천 계양을로 이사했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에서 5선을 지냈으며 2022년 서울시장 출마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승계했다.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됐다.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도전에 나선 상태다. 두 사람의 거취가 어떻게 정리될지 당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은 6·3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의 경우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송 전 대표는 복당이 결정되기 전인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의 정치적 자본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편익을 위해 대통령의 정치적 자본을 빌려 쓰거나 활용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당의 요청으로 복당한 형식을 취하게 되면서 탈당 이력자에 대한 당내 각종 경선에서의 감산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탈당 후 당의 요청에 의하지 않으면 경선에서 (득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다"며 "당 대표인 제가 당에 요청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 20% 감산 불이익 조치를 근절하게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복당이 허용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저는 당을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 길이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당이 무엇인지, 동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민 앞에 선다는 것이 어떤 무게인지를 다시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기쁨이면서도, 동시에 더 큰 책임"이라며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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