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우리는 이란의 방공망을 크게 약화했고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드론 수백 기를 파괴했다”며 “이란 선박 17척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호르무즈해협, 오만만 등에서 이란 선박은 단 한 척도 운항하지 않는다”며 “24시간 내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서 지금까지 약 2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번 작전에는 미군 병력 5만 명 이상,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 전략폭격기 B-52 등이 투입됐다. 추가 군사력도 동원될 예정이다. 쿠퍼 사령관은 “한 세대 만에 중동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 병력 증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상급 무기를 무제한 보유해 전쟁을 영원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도 대이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4일 새벽 이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공습’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란 지하 핵시설을 전투기로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6월 전쟁 이후 이란은 핵 프로그램 상당 부분을 테헤란 외곽 시설 ‘민자헤데’로 이전해 핵무기 기술을 비밀리에 연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공관을 폭격하며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 영사관과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를 타격했다. 카타르 국방부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도 공습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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