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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락' 코스피…美 증시·원유 시장 진정에 상승 출발할까 [오늘장 미리보기]

입력 2026-03-05 08:14   수정 2026-03-05 08:17


5일 국내 증시가 미국 뉴욕증시발 훈풍과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12.06% 폭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직전 역대 최고치였던 '9.11 테러' 발생 다음 날인 2001년 9월 12일 12.02%보다도 컸다. 코스닥지수도 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지난 3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으며,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도 4개월 만에 발동됐다. 또 코스피짓수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한때 발동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다 전 거래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78%, 1.29% 올랐다.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자 증시에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0달러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1% 오른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도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날 폭락을 만회하기 위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코스피지수의 일간 낙폭이 과도했던 데다가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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