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를 자신이 선택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자의 후임에 대해 '또 다른 아야톨라(고위 성직자)가 와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다.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고집하느냐'는 질의에는 "아니다. 나는 그곳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일을 잘해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모두 우리의 파트너인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3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자신이 (차기 지도자가 될) 인물을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아주 쉽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후임자(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가 친미정책을 취하도록 만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대해 "그녀는 환상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란 공격으로 급등한 유가에 대해선 "괜찮다. 단기적일 뿐이다. 매우 곧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바에 대해서도 "곧 무너질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나는 마코를 그곳에 보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에 정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많지만, 쿠바는 50년 만에 준비됐다"며 이란 문제가 일단락되면 쿠바계 미국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통해 쿠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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