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 대해 “평화를 위한 작은 대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 위협의 제거가 끝나면 단기적으로 상승한 유가도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치르는 아주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바보들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유가 역시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재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이후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26분 기준 전장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1.24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약 14~15% 오른 배럴당 107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으로는 WTI가 배럴당 약 106달러, 브렌트유가 10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커지며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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