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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母, 구준엽을 아들이라 칭하며…"감기 걸렸는데 아침 준비"

입력 2026-03-09 17:11   수정 2026-03-09 17:12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어머니가 사위 구준엽을 '아들'이라고 칭하며 근황을 전했다.

9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들(구준엽)이 감기에 걸린 상태인데도 평소처럼 시간을 맞춰 아침 식사를 준비해 함께하고 있다"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구준엽의 한국 귀국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춘매는 이날 서희원이 잠들어 있는 대만 금보산 묘역을 찾은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기념 조형물 앞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타이베이 날씨는 괜찮았지만 산에 올라오니 비바람이 몰아쳤다"며 "엄마의 마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롭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많은 팬들이 꽃을 보내고 찾아와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성 독감 증세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였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절차를 거쳐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지난달 금보산에서는 서희원을 기리는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고, 구준엽 역시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대만에서 시작됐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의 반대 등 현실적인 문제로 약 1년 만에 이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남매를 낳았지만 2021년 이혼했다.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20여 년 전의 전화번호로 다시 연락을 시도했고 두 사람은 재회해 결혼에 이르렀다.

결혼 소식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겼다.


구준엽은 장례 이후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대만에 머물며 묘소를 찾는 등 고인을 추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는 루머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 측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형부 구준엽은 언니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줬고 우리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준엽은 우리 가족이며 우리는 그를 지켜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황춘매 역시 "사람을 힘들게 하고 돈만 낭비하는 소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상속 분쟁설을 부인했다. 또 구준엽을 이미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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