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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전 기대감에…비트코인 반등, 달러인덱스 하락

입력 2026-03-10 17:41   수정 2026-03-11 01:21

이란과의 전쟁 종료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기대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과 달러 등 주요 금융자산이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1%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0.27%가량 하락했다.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린 자금 일부가 위험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팻 로크 JP모간체이스 외환전략가는 “트럼프의 발언이 압박받던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연 4.21%까지 급등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09%로 약 0.04%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전쟁 초기에는 물가 상승 우려로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가 강했지만,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의 긴장감이 일부 완화됐다.

금과 은은 반등했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트로이온스당 5144달러로 전장 대비 0.8% 올랐다. 은 선물 가격은 3.7% 상승했다. 투자자 사이에서 금의 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972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3.9% 반등했다. 바이판 라이 BMO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이사는 “에너지 가격의 극단적인 상승 가능성 일부가 제거된 셈이지만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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