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김 CEO가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크래프톤은 김 CEO가 18일 2만1144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23만4249원으로, 총액은 49억5300만원가량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김 CEO의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현재 주가가 회사의 가치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확장과 AI 기반 미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미국과 한국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루도로보틱스’를 설립해 로봇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루도로보틱스는 크래프톤이 피지컬 AI 연구개발(R&D)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독립 법인이다. 김 대표가 직접 미국 법인장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루도로보틱스 미국 본사와 한국 법인에서 모두 활발히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며 피지컬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방산 분야에서 미국의 안두릴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피지컬 AI 기술과 로보틱스 역량을 축적한 다음, 향후 국방 및 공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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