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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도 호르무즈 해협 대체…지중해 항구서 수출 시작

입력 2026-03-18 20:13   수정 2026-03-18 20: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도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해 지중해의 체이한 경로를 통한 원유 수출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며 등락하고 있다. 대체 경로를 통한 원유 수출의 절대 규모는 아직까지는 작지만 이란이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늘리는 움직임에 이어 원유 공급의 압박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은 제한돼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4거래일 연속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이 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에 0.14% 오른 10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 5분에 전 날보다 1.6% 내린 93.91달러를 기록했다.

18일 로이터 통신이 이라크 북부 석유 회사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바그다드 정부와 쿠르드 자치 정부(KRG)가 하루 전 원유 수출 재개에 합의한 후 지중해에 접한 체이한 항구의 파이프라인에서 수출이 재개됐다. 이라크는 이 항구를 통해 하루 최소 1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UFG의 분석가 김수진은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생산량은 위기 이전 수준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도 여전히 크게 제한돼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후 이라크 원유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남부 주요 유전의 원유 생산량은 70% 급감한 하루 130만 배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는 수요일 새벽 샤라라 유전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해당 유전의 원유를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란은 하루 전 전시 최고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 발발 첫날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살해된 이후로 사망한 가장 고위급 인사다.

이란 고위 관리는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가 중재국들이 전달한 긴장 완화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군 당국은 전 날, 이란의 대함 미사일이 해상 운송에 위협이 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선의 여러 지점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전 날 발표된 미국 석유협회(API) 자료에 따르면, 3월 13일로 끝나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656만 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예상했던 약 38만 배럴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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