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 출현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한 주 이른 3월 16일(12주)부터 감시를 시작했고, 매개 모기 1개체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에 정점에 이르는데 제주도의 최근(2월 16일∼3월 15일) 평균 기온이 작년보다 0.8℃ 높아 모기 출현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일본뇌염은 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발작·경련·마비·방향감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의 경우 손상 부위에 따라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명 안팎으로,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의 경우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게도 예방접종(유료)이 권장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