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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내 호르무즈 안 열면 발전소 초토화"

입력 2026-03-22 17:42   수정 2026-03-23 01:32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민간인 피해 우려로 금기시된 발전소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전 협상 조건 논의를 시작하는 등 출구전략 마련에도 고심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만약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열지 않으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며 “제일 큰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44분께 입장을 내놓은 만큼 24일 오전 9시께가 이란에 제시한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발전소 타격은 이란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안기고, 전후 국가 재건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미국이 사용을 꺼린 카드다.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더 강한 압박 수단을 모색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 이란 역시 미국 동맹국의 모든 에너지와 정보기술(IT), 해수 담수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보복하겠다”고 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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