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띄운 민주…울산서 진보당과 단일화 '꿈틀'

입력 2026-03-24 11:39   수정 2026-03-24 15:12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시장 후보로 김상욱 의원을 확정하면서 진보당과의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울산에서 야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당내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24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울산시장 선거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며 “진보당(김종훈 후보)과의 단일화가 당 지도부 내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는 항상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의를 생각해야 한다”며 성사 의지를 드러냈다. 진보당 후보에 대한 양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당 차원 판단에 맡겼다.

민주당 지도부도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기류다. 당 관계자는 “울산은 통상 진보당과 단일화 협의를 이어온 지역”이라며 “이번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연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협의나 접촉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향후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며 진보진영이 처음이자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국민의힘)이 당선되며 보수 정당이 다시 시정을 맡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김두겸 시장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울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김상욱 의원이 47%로 김두겸 시장(34.9%)보다 오차범위 밖인 12.1%포인트 앞섰다. 동구, 북구, 중구에서 모두 앞섰지만 남구(김상욱 40.1% 김두겸 40.1%)와 울주군(김상욱 42.4% 김두겸 39.4%)에서는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7~18일 이틀간 실시한 이 조사는 울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7%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단일화 협상이 실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이 지역이 ‘울산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의 보수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재보선을 둘러싼 맞교환 성격의 협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진보당 입장에서는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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