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부품 기업인 월덱스는 작년 연간으로 매출 2918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79% 줄어든 성적표다. 자회사와 관련된 소송충당부채가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은 악화됐지만, 주력 사업인 실리콘 파츠 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파츠 부문은 월덱스의 전체 매출에서 7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실리콘 파츠 부문의 호조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 덕분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월덱스의 핵심 제품인 식각 공정용 실리콘 부품 수요도 커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월덱스에 따르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플라즈마 밀도를 유지하는 실리콘 링과 전극은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마모 속도가 빨라지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월덱스는 미국 자회사 WQC를 통해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 생산 거점을 보유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월덱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와 고단화는 소모성 부품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의 수혜를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일 종가 기준 월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다. 업종 평균 PER은 35.91배 수준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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