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女 지갑 열리자 '대박'…13분 만에 품절된 '핫템' 정체

입력 2026-03-27 08:00   수정 2026-03-27 08:25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국민 스포츠’ 프로야구가 본격 개막했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26 신한 SOL KBO 리그’는 3년 연속 1000만 관중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시범경기 관중수부터 작년 기록을 가볍게 넘기면서 프로야구 흥행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관련 산업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2026 KBO리그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LG 트윈스-KT 위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벌이며 팀당 144경기씩 모두 720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유니폼·크보빵 사자” 오픈런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야구는 2030 여성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더해지면서 거대한 산업으로 변신했다. 적극적인 팬덤과 소비력을 갖춘 젊은 여성팬들이 프로야구에 유입되면서 야구는 관람 스포츠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로 확장했다.

2024년 두산 베어스와 ‘망그러진 곰’(망곰이)의 콜라보는 KBO에 새로운 소비문화가 탄생하는 신호탄이 됐다. 그해 5월 14일, 망곰이가 그려진 두산의 유니폼은 판매 시작 13분 만에 전 상품이 매진되며 두산의 연간 유니폼 판매량을 단숨에 넘어섰다. 기아는 티니핑 시리즈와 협업으로 팬들의 지갑을 열었고, KBO리그와 SPC삼립이 손잡은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렸다.

10개 구단 입장 수입도 사상 처음 2000억원 고지(2046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231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면서다. 관중이 늘어나면서 경기장 인근 지역 경제에 대한 낙수효과도 뚜렷하다. 2025년 기준 전국 야구장 인근 상권의 경기 당일 매출은 비경기일 대비 평균 90% 급증했다. 특히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고향인 대전과 대구는 경기 종료 후 인근 외식업 매출이 최대 46%까지 치솟는 특수를 누렸다. 서울에서만 연간 2112억원의 생산유발액을 기록하는 등 야구는 이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원이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연간 소비지출 효과는 약 1조1121억 원에 이른다. 프로야구를 통해 유발된 고용 인원도 9500명을 넘어섰다. KBO리그의 흥행은 각 구단이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자생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 77억 원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1300만 관중 넘을까
올해 KBO는 1300만 관중이라는 새 흥행 기록에 도전한다. 정규시즌의 전초전 격인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며 일찌감치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올해 시범경기 누적 관중은 44만247명(60경기)으로 지난해 기록(32만1763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전국 5개 구장에 도합 8만3584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 몰입도를 높일 새로운 제도도 본격 가동된다. 경기 시간 단축에 큰 공을 세운 ‘피치클록(투구 시간 제한)’은 올 시즌 규정이 한층 깐깐해졌다. 현장의 적응을 마쳤다는 판단하에 투구 간격 제한을 주자가 없을 때 18초, 있을 때 23초로 지난해보다 각각 2초 줄였다. 불필요한 ‘데드 타임’을 최소화해 팬들에게 속도감 있는 야구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서재원/조수영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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