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수경이 과거 70kg에 육박한 과거를 공개하며, 20년 넘게 '유지어터'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나도 살이 완전 잘 찌는 편이라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에 '돼지력'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저렇게 돌아가지 않기 위해 지금도 조금만 방심한다 싶으면 체지방률이 확 올라간다"고 토로했다.

현재 키 167cm에 몸무게 49kg을 유지하고 있는 이수경의 비결은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거실 가득한 관리 기구들에 대해 그는 "전문가한테 맡기기도 하지만 시간도 안 나고 너무 비싸다"며 "전문숍 몇 번 갈 돈이면 집에서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흉곽벨트였다. 허리에 착용한 벨트를 보여주며 이수경은 "나이 들수록 흉곽이 넓어진다더라. 필라테스 선생님도 넓어지고 있다고 해서 이거라도 해야겠다 싶어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로 하고 있는데 너무 답답하다. 그런데 흉곽을 조이니까 밥양이 줄어서 살이 빠지는 것 같다. 물리적으로 밥이 안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스무 살 무렵 하루 3시간씩 사투를 벌이며 체중을 감량했다는 그는 이제 '지속 가능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경은 "유산소, 트레이닝, 유산소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탄수화물 위주 식단은 금하고 단백질 위주로 먹으려 한다. 늘 노력해야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일 때문에 49kg을 유지하려고 한다. 바로 작품에 들어갔을 때 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학계에서는 체중 감량보다 유지가 훨씬 어렵고 정교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 몸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세트포인트(Set-point), 즉 회복 탄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감량된 체중을 뇌와 몸이 정상으로 인식하고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유지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 기간 동안 호르몬 시스템이 재조정되어야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포만감 조절은 유지기의 핵심이다. 식이섬유(채소)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고기·생선), 마지막에 탄수화물(밥) 순으로 먹는 방식이다. 채소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빨리 찾아와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체중 감소 시 근육 손실을 막아 기초대사량 저하를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살을 뺄 때만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학적 통계는 정반대다. 체중 유지에 성공한 집단은 감량기보다 유지기에 운동량을 더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학회는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주당 200~300분(하루 40~6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고한다. 이는 일반적인 건강 증진 권고안(주당 150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여기에 주 2~4회의 근력 운동을 병행해 기초대사량을 지탱해야 먹어도 살 안 찌는 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유지법 중 하나는 의외로 단순한 정기적 체중 측정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자기 감시가 이뤄질 때 요요 방지 성공률이 급격히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주 1회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체중을 측정하고 식사 및 활동 기록을 남기는 것이 무의식적인 과식을 막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조언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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