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보냈더니 썩어있네"…2월 과일 소비자 상담 70%↑

입력 2026-03-27 17:43   수정 2026-03-27 23:47

지난 2월 설 연휴에 과일선물 수요가 집중되면서 품질 불만과 관련한 소비자상담이 전월 대비 70% 가까이 급증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품목 중 과일과 과일 가공식품의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사철 영향으로 건물 청소와 포장이사 관련 문의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월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과일과 과일 가공식품 상담 증가율은 전월 대비 68.9%로 집계됐다. 작년 2월과 비교하면 57.2% 늘어난 수치다. 주로 명절 선물로 받은 과일이 배송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썩어 있는 등 품질 문제와 관련한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원이 접수한 피해 사례를 보면 소비자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애플망고를 구매해 실온에서 후숙 보관했는데 상품이 모두 썩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판매자에게 환급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상담을 신청했다.

건물 청소 서비스(상담 증가율 41.5%)와 포장 이사 운송 서비스(23.8%)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은 4만5801건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24.8%, 지난해 동월 대비 9.4% 감소한 수치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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