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민생 안정이 시급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경 심사를 마쳐야 한다”며 “늦어도 4월 본회의에서는 추경안이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31일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다음달 9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설정하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4월 첫째주 목요일(9일) 처리를 주장하지만, 우리는 대정부질문을 먼저 시행한 뒤 그다음 주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6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되, 협의에 따라 14일 통과까지는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세부 일정은 국회의장 귀국 후 양당 지도부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5조원 규모의 추경 집행이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며 “정치적 일정 때문에 민생 예산을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맞섰다. 예결위는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31일 전후에 다시 만나 일정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예결위 차원의 합의가 불발되면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의 영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비수도권 주민과 경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화폐 형태의 민생 지원금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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