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 간의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국방부의 지상 작전 준비를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승인하면 이 작전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며 이는 지난 4주보다 미군에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번에 계획 중인 지상 작전이 이뤄져도 전면 침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며 그 대신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폭발물 등으로 미군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미군이 곧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미군은 3500명 규모의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에 "전날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군함은 3500명가량의 해군·해병대로 구성된 트리폴리 상륙준비단과 31해병원정대의 기함으로,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등 각종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한다.

해병원정대는 전통적으로 함정에서 해안으로 이동이 필요한 상륙 작전, 대규모 대피 작전 등의 임무에 투입된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15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했는데, 이라크보다 영토와 인구 규모가 큰 이란을 전면적으로 침공하기에는 부족한 규모지만 전략적 거점을 장악하거나 우라늄 재고 확보, 주요 섬 점령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협상을 촉구하며 오는 4월 6일까지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병력 수천 명을 중동지역에 추가 투입하며 지상전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란군과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은 만큼 '연막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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