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동연 꺾었다…與 경기지사 후보 확정

입력 2026-04-07 19:35   수정 2026-04-08 01:27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사진)이 과반 득표로 후보에 선출되며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한준호 의원은 탈락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른 경선에서 추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경선을 치른 한 의원과 김 지사는 고배를 마셨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는 당내 최다선(6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판사로 재직하다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성 여파로 17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18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됐고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했다. 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됐으며,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민주당의 검찰 개혁 입법과 이른바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논의를 이끌어왔다.

추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법사위원장 경력과 검찰·사법 개혁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당 안팎에선 이 같은 메시지가 권리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서도 일정 부분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추 후보가 지선에서 승리하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된다.

추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잇따른 악재로 혼선을 빚고 있다. 김관영 현 지사가 대리운전비 제공 혐의로 제명된 데 이어 이원택 후보까지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에 휩싸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당내 계파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전북 정읍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청년 모임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식사비와 주류비를 제3자가 대신 결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하지은/최형창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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