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또 보안 ‘구멍’ … 직원이 고객사진 3만장 무단 수집

입력 2026-04-08 10:53   수정 2026-04-08 11:16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 사진을 약 3만 장 다운로드한 혐의로 전직 메타 직원이 영국 런던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영국인 엔지니어는 내부 보안 시스템을 우회해 개인 사진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 관계자는 “이 보안 침해 사실을 1년여 전에 발견했으며 회사는 즉시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사건을 수사당국에 넘겼다”고 말했다.메타는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이후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덧붙였다.

런던 경찰청측은 3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 컴퓨터 자료 무단 열람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가 메타에서 근무하는 동안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 이미지 약 3만 장에 접근하여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다음 달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이 사건은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사이버범죄 부서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메타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보안 사고다. 메타는 2022년 11월에도 수억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로부터 2억6500만유로(약4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 2024년 9월 DPC는 메타가 사용자들의 특정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내부 시스템에 실수로 저장한 사실을 적발하고 91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소유한 메타는 앱이 청소년 SNS 중독을 일으키도록 설계됐다며 지난달 미국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6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메타는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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