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대표 공준식)가 설립 5년 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슈퍼센트는 2021년 창립 이후 1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5년 기준 연간 매출 2171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조직 규모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약 97%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유저 획득 비용(CPI)이 상승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앱 데이터 분석 기업 ‘앱매직’에 따르면 슈퍼센트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억 건을 돌파했으며,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타이틀은 26개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퍼블리셔 순위 ‘Top 7’에 진입했다.
회사는 데이터와 AI 중심의 운영 체계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코드 검증, 플레이 테스트, 광고 성과 예측 등 개발 및 퍼블리싱 전 과정에 AI를 통합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으로 구글 APAC 앱 서밋에서 ‘AI 혁신’ 부문 개발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표작 ‘피자 레디’와 ‘스네이크 클래시’는 각각 수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네이크 클래시’는 APAC 어워즈 2025에서 ‘최고의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선정됐다.
슈퍼센트는 하이퍼캐주얼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첫 번째 결과물인 ‘XP Hero’는 인앱 결제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향후 퍼즐과 RPG 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히고, 게임을 넘어 콘텐츠 사업까지 확장해 ‘콘텐츠-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개발, 기획, 아트, AI 분야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준식 대표는 “게임 콘텐츠가 비게임(Non-gaming) 영역 대비 경쟁력이 약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15분기 연속 성장을 통해 누적 매출 5000억 원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번 성과는 슈퍼센트가 목표로 하는 사업 확장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기업이 AI로 효율을 높이며 채용을 줄이는 추세이나, 슈퍼센트는 게임의 깊이를 완성하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AI 기반(AI-Driven) 역량을 활용해 구성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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