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헤즈볼라 무장해제 논의"

입력 2026-04-10 06:43   수정 2026-04-10 06:5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측에서 직접 협상을 개시해달라는 거듭된 요청이 있었다"며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 정부와의 회담은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양국 간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가 발표한 베이루트 내 무기 소유권 국가 독점 조치에 대해 "베이루트를 비무장화하겠다는 요구를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레바논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레바논 정부는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과 대화를 가능하게 할 임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은 파키스탄 중재로 성사된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합의와 별개이나 동일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아직 협상의 날짜나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의 이행을 담보할 보증인으로서 미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양국은 공식 외교 관계가 없어 미국이나 유엔 등 제3자를 통한 간접 접촉만 이어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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