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5800선을 겨우 지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0.86%) 하락한 5808.62에 장을 마쳤다. 장중 5730선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내림폭을 줄이며 58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이날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갈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오는 1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봉쇄는 아라비아만 및 오만만의 모든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차별 없이 적용된다"며 "이란 외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항행의 자유)는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105.20달러로 직전 거래일 정산가 대비 8.94% 상승했다. 브렌트유 근월물도 배럴당 102.29달러로 7%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4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 투자자도 953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1조7억원 순매수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43%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27%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삼성생명은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은 떨어졌다.
LS ELECTRIC은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13.71% 급등했다. 전력기기 호실적 기대감에 산일전기와 효성중공업도 각각 12.64%와 4.01%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57%) 오른 1099.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36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9억원과 966억원 매도우위였다.
투심이 엇갈리고 있는 삼천당제약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해 4.16% 오른 5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8원 오른 1489.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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