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해상 봉쇄 개시에 휴전 깨질 위기

입력 2026-04-13 23:45   수정 2026-04-13 23:46


미국이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의 지난 주말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이란도 강력한 반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커 양국의 휴전이 깨질 수도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은 폭발 직전까지 차오르고 있다. 최악 상황에선 미국의 봉쇄 조처에 맞서 이란이 군사 공격으로 맞대응해 오는 21일까지 아직 1주일여 남은 휴전이 조기 종료되고 전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미 중앙사령부가 선원들(seafarers)에게 보냈다는 공지에 따르면, 미군은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들어서는 모든 선박에 대해 차단·회항·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상황이다.

공지에는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차단(interception), 회항(diversion), 나포(capture)의 대상이 된다”는 경고가 적혔다.

다만 공지를 통해 “봉쇄는 이란 이외의 목적지로 향하거나 그곳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는 중립적 통항 경로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전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중부사령부는 다만 “이란 항구 외의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두는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대해선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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