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정부 및 현지 최대 규모인 어빙조선소와 손잡고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최근 캐나다 핼리팩스를 방문해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 주총리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캐나다의 국방 현대화 기조에 맞춰 ▲방산 대비태세 강화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보 ▲현지 인력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오션은 CPSP와 관련해 장기적인 산업 참여 및 유지운용 전략을 공유하며 현지 산업 기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김 대표는 어빙조선소의 더크 레스코 사장과 면담을 갖고 캐나다 해군의 자주적 잠수함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 숙련 인력 육성,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을 통해 캐나다 주도의 장기적 잠수함 MRO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은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한화오션에 유리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핵심 파트너였던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투자를 잠수함 사업과 연계하지 않겠다"며 이탈을 선언하면서 독일 측의 ‘산업 패키지’ 전략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건설사 PCL과의 인프라 협업 및 현대차그룹의 수소 인프라 제안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카드를 내세워 격차를 벌리고 있다.
노바스코샤는 함정 건조 및 MRO에 최적화된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한화오션은 모디스트 트리, 지오스펙트럼 테크놀로지스 등 현지 주요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캐나다 기업들을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에 연계시킬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과정에서 신속한 전력화,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구축, 캐나다 주도의 산업 기반 강화, 그리고 장기적인 기술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이 핵심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캐나다 산업계 및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캐나다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잠수함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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