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지속 기대감에…3대지수 상승 전환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4-14 07:12   수정 2026-04-14 07:13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지난 주말 결렬됐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물밑에서 계속되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1.68포인트(0.63%) 오른 48,218.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9.35포인트(1.02%) 상승한 6,886.2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80.84포인트(1.23%) 뛴 23,183.74에 각각 마감됐다.

장 초반엔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해협 역봉쇄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회담 이후에도 종전을 위한 조건을 교환하며 막후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뒤따르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서 연락받았다"며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의 핵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드러나면서 3대지수가 모두 상승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가 1% 이상 떨어졌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금융은 1.73%, 기술은 1.72%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3.64% 올랐고 브로드컴과 알파벳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오라클은 1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인 덕이다.

골드만삭스 1분기 호실적에도 1.35% 하락했다. 채권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친 탓이다.

인텔은 이날도 4.49% 상승했다. 9거래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으며, 이 기간 상승폭은 56%에 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9.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75.6%였다.

다만 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란 베팅도 21.1%에서 26.3%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0.57%) 하락한 19.12를 가리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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