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5일 15: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업인 엘리스그룹이 국산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개발한다. 엘리스그룹은 이 ‘K-PMDC’를 통해 차세대 AI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부터 AI 교육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국산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차세대 AI PMDC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PMDC란 서버, 전원, 수냉식 냉각장치 등을 컨테이너 안에 일체화한 데이터센터다. 공장에서 구성 요소 대부분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수가 아닌 활용 능력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최근 AI 산업의 중심이 모델에서 컴퓨팅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어, 고성능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력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엘리스그룹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현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랙당 230kW 수준의 전력이 필요한 차세대 GPU ‘베라 루빈 NVL72’을 지원하는 PMDC 개발을 완료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분야에서는 안랩, 에너지 분야에서는 스탠다드에너지, 광통신 솔루션 영역에서는 레신저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마키나락스, LG유플러스와도 협업하고 있다. 국내 CSP 최초로 GPU 스팟(Spot) 요금제를 도입했다고도 밝혔다. 이 요금제는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해 온디맨드 대비 최대 절반 수준까지 책정될 수 있다. 김 대표는 “국산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알토스벤처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버텍스그로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동국홀딩스와 GS벤처스에서 전략적 투지를 유치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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