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15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폴리실리콘은 스페이스X가 미국 내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는 실리콘계 태양전지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4.93% 오른 2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4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4조3875억원으로 하루 만에 8000억원가량이 불어났다.
OCI홀딩스 주가 급등의 배경은 말레이시아 소재 100% 자회사인 OCI테라서스가 스페이스X에 폴리실리콘을 장기 공급하기로 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다.
계약 금액은 1조원 규모로, 3~5년 장기 공급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OCI테라서스 연간 생산능력(3만5000t)의 절반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실제로 계약이 성사되면 OCI홀딩스가 캐파(CAPA) 증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비(非)중국 폴리실리콘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태양광 생산 시설을 보유한 업체는 수입 통관 절차 및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등의 이유로 비중국 폴리실리콘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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