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국무부 관계자·의원·싱크탱크 관계자 등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은 동맹이나 우방인 나라들은 이란 전쟁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그 역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금 이란 전쟁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는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의 미국 일정에 동행한 조정훈 의원은 "미국 측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메시지가 혼선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몇 번 강조했는데, 미 의회와의 만남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멘트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 의회 관계자들이 한국 측 목소리와 관련해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언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행정부 측 인사는 아니라고 확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 추정 인물들의 '전시 살해' 추정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지난 진보 정부 수년간의 지연과 정책들로 인해 북한의 실질적 핵능력이 이란보다 앞선다고 판단한다는 얘기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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