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비 85조원, 2년 걸린다'…중동전쟁에 초토화 된 에너지 시설

입력 2026-04-16 14:23   수정 2026-04-16 14:41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권역 에너지 인프라 손실액이 최대 580억달러(약 85조원3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통신사 아나돌루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이번 분쟁은 단순한 지역 충돌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전체 에너지 연관 인프라 재건 비용을 이같이 산출했다. 이중 석유 및 가스 설비 손실액이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리스타드는 에너지 설비 재건 총비용을 340억~580억 달러 선, 평균 전망치는 460억달러로 추산했으며 발전소·담수화 시설·알루미늄 제련소 등 비탄화수소 자산을 합산할 경우 30억~80억달러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추정치는 3주 전 리스타드 측이 내놓은 예상치인 250억 달러 대비 대폭 상향 조정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월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8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3분의 1 이상이 심각한 손상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이전 수준으로 지역 에너지 공급을 회복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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