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정책 아이디어 직접 제안…서울시, 올해 첫 '창의 발표회' 개최

입력 2026-04-17 11:20   수정 2026-04-17 11:22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혁신과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정책 등 직원들의 제안을 공유하는 '창의 발표회'를 17일 오전 시청에서 개최했다.

창의발표회는 시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발굴한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2023년 도입됐다. 현재까지 총 15차례 창의제안 공모를 추진해 7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156건이 정책에 반영됐다.

창의행정 1호 사례인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시 환승제도, 지난해 4호점까지 확대한 '온기창고', 어르신들이 알아보기 쉽게 개선한 큰 글씨 세금고지서 등이 시민의 생활을 바꾼 창의행정 대표 사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들이 2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출한 766건의 제안 중 내부 심사를 통과한 8건이 공개됐다. AI 활용을 통한 업무 및 행정서비스 개선 제안 4건, 소가구화 대응 제안 4건이다.

AI 활용 분야에서는 △빅데이터(혼잡도·요일·시간대·온도 등) 분석을 통한 지능형 지하철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 △AI 카메라를 활용한 '서울주차정보(앱)' 실시간 주차장 혼잡도 정보 제공 △AI 동·식물원으로 탈바꿈할 서울어린이대공원 △AI를 활용한 서울시 내부 업무관리시스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이 발표됐다.

소가구화 대응 분야에서는 △복지관 등 생활권에 취미 기반 어르신 문화 커뮤니티 운영 △반려 가구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펫(pet)버스 △1인 가구 사망 후 부고 소식 안내 및 온라인 추모공간 제공 △고령 1인 가구 친화 주택 인증제 등이 공유됐다.

인플루언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 10명과 직원 평가단 100여명이 이날 현장 투표를 통해 8건 중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중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실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시민들이 창의행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민제안 온라인 창구 '상상대로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공공이 훨씬 앞서가야 하며 지금부터 소가구화 대응이 필요한 이유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한 창의적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시민들의 일상에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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