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청약시장에서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 이른바 ‘원스톱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2기 신도시에 분양한 11개 단지 가운데 반경 1km 안에 초·중·고등학교(예정 포함)가 모두 갖춰진 6개 단지에 6만8367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청약자(8만2510명)의 약 82%에 해당한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23대 1로, 일부 학교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단지(평균 9대 1)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통학 편의성과 함께 학원가 형성, 생활환경 안정성 등이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학교 인근 지역의 개발 제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주 여건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부 단지에서는 학세권 여부가 청약 성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 산척동에 공급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초·중·고(예정) 원스톱 학세권 입지로, 경쟁률 41.89대1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역시 900m 안에서 초·중·고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으로, 1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신도시에서 원스톱 학세권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를 4월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1단지(Abc-14)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670세대(▲84㎡ 425세대 ▲101㎡ 245세대)로 조성되며, 2단지(Abc-61)는 지하 2층~지상 23층, 총 456세대(▲84㎡ 289세대 ▲101㎡ 167세대)를 공급한다.
단지는 민세초·민세중·송탄고가 단지 경계에서 900m 거리에 있는 원스톱 학세권이다.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예정) 및 초등학교(예정) 부지도 마련돼 있으며, 서정리역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는 국제학교 애니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도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1호선 급행을 이용할 수 있고,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수도권 주요 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아홉거리 근린공원, 댕당공원, 함박산 중앙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12년간 안정적인 통학이 가능한 데다 공원, 교통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며 “고덕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개교 추진 등 교육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교육 환경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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