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어 파주까지... '헤이리 오베르원' 직주근접 수요 부상

입력 2026-04-20 14:15   수정 2026-04-20 14:16


대기업 투자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경우, 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유입이 동반되며 주거 수요가 인근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SK하이닉스 투자 확대 이후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대는 배후 주거지로 자리 잡으며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정 기간 10주 이상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관련 종사자 유입이 안정적인 실수요 기반을 형성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경기 북부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약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로, 기존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OLED 관련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 설비 확충을 넘어 협력업체 확대와 고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현·운정 일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접근성이 좋은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파주 탄현면 일대에서는 주거형 임대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헤이리 오베르원'은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122가구 규모로 계획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전용 59㎡와 74㎡ 중심으로 구성된다.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 인프라도 일정 수준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중학교와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과 프로방스 마을 등 문화시설과 대형 유통시설 이용도 가능한 거리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라 의료 인프라 확충도 예상된다.

교통 여건 역시 개선이 예정돼 있다.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한 광역 이동이 가능하며, 지방도 359호선 확장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파주~김포 구간) 개통이 추진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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