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매장 내년까지 4곳 열고 '더 가까운 이케아' 만들 것"

입력 2026-04-20 14:49   수정 2026-04-20 14:53



스웨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2027년까지 광주 인천 대구 대전에 도심매장을 열기로 했다. 광명 기흥 등 도심 외곽에 대형 단독매장을 열어왔던 이케아가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또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홈스타일링 컨설팅을 늘리는 등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일 서울 마곡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맞춘 매장 전략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한국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품질과 낮은 가격'을 위해 옴니채널 쇼핑환경을 구축한 결과 2019년 500억이던 온라인 매출이 올해 2000억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더 가깝고 더 편리한 이케아를 위해 퇴근길에 들를 수 있는 도심 속 매장을 내년까지 4곳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지난 2년 동안 13곳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매장 선호도를 테스트했다. 1000㎡ 이하에 효율적 공간 안에 400여개 핵심 제품군을 파는 매장을 복합쇼핑몰 안에 열었을 때 반응이 좋았다고. 푸치 대표는 "어차피 장 보러 가는 길에 이케아도 들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더 편리한 이케아를 위해 매장 픽업, 택배 배송, 인테리어 상담 및 설치 등의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케아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안방, 욕실 등 공간별로 8만원의 컨설팅 비용만 내면 이케아 스타일로 바꿔주는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다. 이케아 제품으로 어떻게 집안을 꾸밀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로, 지난해 4월부터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000여명이 이용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커텐, 의류 등 안 쓰는 천을 원하는 제품으로 수선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푸치 대표는 "이케아 매장에서 구입한 커텐, 쿠션 등이 집 내부와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는 요구가 많아 바로 수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클로스라는 한국 기업과 함께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케아의 순환경제 철학과도 맞아 기흥점부터 도입한 뒤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케아의 발표는 한국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케아가 올해부터 시작한 주방 리모델링 서비스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우리집에 꼭 맞는 주방가구', '생활습관과 동선에 맞는 가구 배치' 등에 중점을 뒀다.

이케아코리아는 8월말 회계법인으로 2024년 6258억원, 지난해 6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푸치 대표는 "이케아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품질의 예쁜 가구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라며 "이 때문에 성장률이 낮긴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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