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0조 전망…목표가 180만원"-삼성

입력 2026-04-21 07:58   수정 2026-04-21 07:59


삼성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6000억원과 40조2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서버 D램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강도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중 SK하이닉스가 커머디티 D램 가격을 95% 인상해 합산 평균판매가격이 60% 올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고객사들의 장기계약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는 전략적 선택의 영역이고 성능 확보와 시장 선점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선 높은 D램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가격 저항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최근에는 낸드조차 이러한 흐름에 편입되고 있다"며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이 키밸류(KV) 캐쉬 저장소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집행하면서 낸드 수요 역시 전략적 수요로 전환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이슈와 관련해선 "초기 제품에서 발열, 수율, 전력 특성 등 일부 기술적 이슈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고 이는 고객사와의 인증과 양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반기 내 일정 수준의 사양 조정과 최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이슈가 일시적인 것은 올해 HBM4E 공정부터 1C 공정 적용과 TSMC 3나노 기반 로직 다이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효율과 열 특성이 개선돼 기술적 안정성이 빠르게 확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에 대한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205조원, 내년 예상치를 232조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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