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아니라 '지도 앱'…티맵, 홈 화면 갈아엎었다

입력 2026-04-21 12:32   수정 2026-04-21 12:33

티맵모빌리티가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을 사실상 '지도 중심'으로 갈아엎었다. 길안내를 위한 내비게이션 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장소를 찾고 비교하는 출발점이 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도 노출 면적을 키우고 장소 탐색 기능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홈 화면을 개편했다.

티맵모빌리티는 21일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지도를 앱 전면으로 끌어낸 점이다. 기존엔 내비게이션 등 개별 서비스에 들어가야 지도를 볼 수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홈 화면에서도 곧바로 지도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용 방식도 바뀌었다. 아이콘이 모여 있는 '콘텐츠 영역'을 아래로 밀어내리면 모바일 화면 전체를 지도 화면으로 쓸 수 있다. 길찾기나 운전 기능 중심이던 첫 화면을 장소 탐색 중심 인터페이스로 확장한 셈이다.

지도 위 정보량도 늘렸다. 자동으로 노출되는 장소명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했다. 사용자가 지도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장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 표시되는 장소 아이콘은 형태와 색상을 정리해 업종·특성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상단엔 별도 장소 검색창도 배치했다.


장소를 눌렀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한 화면에 모았다. 사용자는 리뷰, 영업시간, 주차 가능 여부, 이동 중인 차량 수 등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이동 경로 확인, 장소 저장, 링크 공유, 내비게이션 진입으로 한 번에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서비스 메뉴도 재정비했다. 티맵모빌리티는 20여개 핵심 서비스를 '티맵추천', '편리한 이동', '혜택 전체' 등의 카테고리로 묶어 배치했다. 여러 기능이 흩어져 있어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 어려웠던 불편을 줄이고 이용 동선을 단순화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티맵이 단순 길안내 앱을 넘어 '장소 탐색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도 자체를 핵심 인터페이스로 앞세워 사용자의 체류시간과 서비스 접점을 함께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도는 길 안내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적인 장소 탐색을 돕는 핵심 인터페이스"라며 "앞으로도 지도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내비게이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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