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남대,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가 대학 간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한국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1일 GIST에 따르면 세 대학은 전날 GIST 오룡관에서 '전남광주 통합시대, 리서치 트라이앵글 심포지엄'을 열고 호남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리서치 트라이앵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더럼·채플힐 지역의 듀크대·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삼각형으로 연결한 연구·산학 협력 생태계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 모델에서 착안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각 대학의 특화 연구 역량을 결집해 호남권을 미래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등 호남권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기술 사업화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총장과 임기철 GIST 총장, 박진호 켄텍 총장직무대행은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역시 IBM이 앵커 기업 역할을 하는 점을 들어 대학 간 협력뿐 아니라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 유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학의 연구자는 심포지엄에서 특화 분야 인력 양성 체계 구축과 연구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기술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후공정과 팹리스 설계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전남·광주를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반도체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AI 분야에서는 로봇·장비 등 물리적 본체를 결합한 피지컬 AI 범용화를 위해 데이터 축적과 기술 고도화, 로봇 도입 보조금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분산 에너지 기술의 토대가 되는 전력망 전주기 기술을 통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완전 무인 전력망 자율 운전 기술 개발 계획이 소개됐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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