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설이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 58층 랜드마크 아파트를 세우겠습니다.”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이끄는 김봉관 조합장(사진)은 21일 “강남역과 가까운 장점을 살리고 장수명 주택 기술을 적용해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초진흥아파트는 지난 16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의결을 받아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1979년 설립된 서초동 1315 일원 서초진흥아파트는 기존 15층, 7개 동, 615가구로 이뤄져 있다.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5개 동, 869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379%를 적용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걸어서 5분(250m) 거리로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철 이수역과 강남역을 잇는 서초대로,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와 맞닿아 있다.
지난달 재선임돼 7년째 조합을 이끄는 김 조합장은 서울시 평균 정비구역 지정부터 입주까지 약 12년 걸리는 점을 고려해 2033년께 입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잠실장미, 신반포2·4차, 압구정 등 강남권 다른 재건축 단지와 준공 시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김 조합장은 “전용면적 84㎡ 조합원이 같은 면적을 받을 경우 분담금은 4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용산구 이촌래미안첼리투스처럼 주택 품질을 높여 입주 때 자산 가치가 분담금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국내 아파트는 구조 면에서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가 대세가 되고 있다”며 “구조뿐 아니라 2.7m 층고와 2대 이상의 주차 대수를 확보하면서 안전을 위한 시설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1000가구 이상 단지에서 의무인 장수명 주택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그는 유지보수 차원에서 배관 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층간소음과 지진 등에도 버틸 수 있는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공사는 GS건설이 맡게 될 전망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