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 뒤 캐리어 유기한 20대 사위 구속기소…아내는 석방

입력 2026-04-28 14:26   수정 2026-04-28 14:27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전담수사팀은 2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조재복(26)을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아내 A씨와 장모 B씨를 주거지에 감금한 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B씨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두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해 주거지에 설치된 홈캠 SD카드를 확보했다. 이후 영상 분석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를 확인했다.

함께 구속 송치됐던 아내 A씨는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돼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돼 석방됐다. 검찰은 A씨가 늑골 골절 등 상해를 입은 점을 고려할 때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 아래 놓여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가담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A씨를 가정폭력 피해자로 보고 의료기관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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