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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조속한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여러 징후들의 영향으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에 배럴당 2.9% 오르며 114.56달러를 기록했다. 전 날 3.7% 올랐던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이 날 또 3.4% 상승, 배럴당 103.35달러로 올라섰다.
WTI 선물 가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2월 28일 시작된 이후 49% 이상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운송을 차단을 연장해 이란 경제와 석유 수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포함한 소셜 게시물도 유가의 불안을 부추겼다.

29일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게시물을 통해 “어서 정신차리는게 좋을 것”이라고 이란을 위협하며 “테헤란 지도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신이 무기를 든 채 폭발하는 현장에 서있는 AI생성 이미지를 곁들여 위협을 강조했다.
이같은 게시물은 최근 며칠간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도가 잘 안풀리고 있는 상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협상단은 지난 주말 추가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갈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백악관은 27일에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전쟁이 마무리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고 제안했음을 확인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 제안은 이란이 핵 협상은 나중으로 연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 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만족하지 않고 있어 역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전 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5월 1일부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석유 공급 전망이 더욱 복잡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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