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OPEC+ 탈퇴 의사 없다"…UAE 이탈에도 공조 재확인

입력 2026-04-30 17:56   수정 2026-04-30 17:57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에서 탈퇴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 선언으로 불거진 산유국 연합 전선의 균열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미네랄니예보디에서 열린 투자 행사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우리는 OPEC+ 협력에서 철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이 협력은 위기 상황에서 석유 시장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투자 전략, 산업 발전 전망, 국가 간 지속적인 협력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다른 OPEC+ 가입국들도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언은 지난 28일 UAE가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직후 나왔다. 노박 부총리는 UAE의 탈퇴 선언과 관련해 기구 주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별도의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앙아시아 산유국인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도 29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선 협의체에 대한 참가 형태 변경이 의제에 올라 있지 않다"며 연쇄 탈퇴설에 선을 그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UAE의 움직임이 다른 국가들의 연쇄 탈퇴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OPEC 체제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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